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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반도체

unknown32 2022. 8. 4. 10:52

미국이 대만을 필두로 한국 일본까지 포함한 4개국 간 반도체 동맹을 추진하며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다. 중국을 반도체 판매 시장이자 생산기지로 둔 한국 기업에 갈수록 함수가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반도체 설계에 강점이 있는 미국과 생산 강국인 한국·대만, 소재·부품·장비 역량을 갖춘 일본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반도체 패권전쟁에서 중국을 확실하게 견제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반도체 경쟁력이 뛰어난 우방과 연합해 미국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선언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미국에는 새로운 반도체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TSMC는 지난해 12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5나노공정 반도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인 이 공장은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를 투입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하고 현재 용지 정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에 엉뚱하게 '불똥'이 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 1280억달러 가운데 대중국 수출은 502억달러로 무려 39%를 차지했다. 홍콩을 통한 우회 수출을 포함하면 60%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0%가 넘는다.

그렇다고 칩4 동맹을 외면하고 우리가 반도체로 자립하기도 쉽지 않은 구조다. 장비·소재·기술 대부분을 미국과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다수의 반도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제하기만 해도 국내 기업 생산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해 다양한 견제 방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반도체법을 통과시킬 때 '가드레일 조항'을 통해 혜택을 받은 기업이 중국 등에 향후 10년간 첨단 반도체 시설을 짓거나 기존 시설에 추가로 투자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최 위원은 파운드리 산업이 군사와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갑'의 위치에 있다"며 "파운드리 산업이 국가 협상력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첨단 미세공정이 가능한 파운드리 업체를 대체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것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할 당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고 이재용 부회장이 그 자리에 함께했다. 대만을 찾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3일 류더인 TSMC 회장을 직접 만났다. 최 위원은 "좋고 나쁘고의 가치 판단을 떠나 이미 기술기업은 외교의 주체가 됐다"며 "국가 발전의 방향성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암묵적으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는 방식으로 기업 협조를 도출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 기술 : 셀(Cell)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메모리 성능을 높이는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술

SK하이닉스가 238단 적층에 성공하며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달 미국 마이크론도 232단 양산에 성공했다고 발표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35.5%로 20년째 1등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핵심 전략기술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법이 시행

산업부는 9~10월 중 국가첨단전략기술을 1차로 지정하는 한편, 특화단지와 특성화 대학 지정을 위한 고시와 투자·인력 지원을 추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 특화단지나 기반시설을 건설할 때 이른바 '덩어리 규제'도 해소될 것

특화단지에 △도로 △전기·가스·용수 △폐기물·폐수처리시설 △통신시설 등을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뿐 아니라 사안이 시급하다면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

1PB : 104만8576GB에 해당하는 크기

삼성전자가 100만기가바이트(GB)가 넘는 용량의 '페타바이트(PB)' 저장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 행사에서 페타바이트 저장 솔루션을 새롭게 소개

그동안 메모리반도체는 단순 저장장치로 여겨져왔지만, 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확산되면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

최진혁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데이터의 이동·저장·처리·관리 각 분야에 맞는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AI,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한미반도체는 영업이익률 35%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1232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0% 증가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률 30%를 기록

2분기 매출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6% 증가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서버향 메모리 매출 향상

코스닥 시장에서는 위메이드맥스(36%), 티앤엘(34%), 칩스앤미디어(31%), 골프존(31%)이 영업이익률 30%를 넘겼다. 특히 창상피복재(의료기기) 기업 티앤엘과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은 2분기뿐 아니라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모두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