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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자극땐 반도체 공급망 휘청" 설득…美입장 바뀔지 주목
unknown32
2022. 8.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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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자극하지 않고도 4개국이 협력해 산업 시너지 효과를 챙기는 실리를 모색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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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품·소재·장비 시장에서 중국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중국을 배제하면 공급망 타격이 심해지기 때문에 칩4가 가동된다 해도 실익이 작다고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에 중국은 최대 수출 시장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국내 반도체 수출액 1280억달러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은 502억달러로 약 39%를 차지했다. 홍콩을 통해 우회적으로 수출되는 물량을 포함하면 60%에 달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주요 반도체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데, 지난해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다롄에도 공장이 한 곳 더 추가됐다. 이 밖에 삼성은 쑤저우에, 하이닉스는 충칭에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두고 있다. 칩4가 가시화될 경우현지 공장 가동에 있어서 중국 정부의 다양한 규제가 치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칩4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우리 기업이 입게 될 손실도 크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생산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장비와 소재, 기술의 상당 부분은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